다이어트도 할겸 돈도 벌겸
머리쓰지 않는 일을 좀 해야 또 본업에도 충실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쿠팡 알바를 종종 나가고 있어요.
쿠팡센터 아니고 쿠팡캠프로 나가는데요 집에서 가까워서요.
그런데 캠프보단 센터가 조금더 일이 편하다는 후기가 많이 있긴하네요.
이번에 세척을 마지막으로 알바로 할 수 있는 역할 4가지를 다 해보고 후기를 남겨봅니다.
각자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고 성향에 따라 나와 맞는 업무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또 내가 갈 수 있는 업무 시간대도 그렇고 업무 역할도 조금씩 달랐어요.
1. 쿠팡 알바를 시작하게 된 이유
처음 쿠팡 알바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어요.
우선, 다이어트를 하면서 활동량을 늘리고 싶었고, 동시에 급전도 모으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알바를 찾던 중 쿠팡의 다양한 업무가 눈에 띄었어요.
특히, 물류센터에서의 알바는 체력도 기르고, 돈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2. 각 업무의 특징과 장단점

쿠팡에서 할 수 있는 알바는 이미지처럼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제가 해본 업무는 소분중에서도 스캔, 소뷴류, 적재와 세척, 언로딩이에요.
각 업무마다 특징과 장단점이 있더라구요.
2.1 소분
소분은 주문된 상품을 소량으로 나누는 작업이에요. 여기서 스캔하고 소분류로 나뉘는데
스캔은 0번대, 100번대~900번대 이런식으로 100번대 분량으로 스캔을 해서 레일로 계속 보내요.
스캔은 진짜 비교적 단순한데 속도에 압박을 좀 주는 편 같았어요.
이 업무는 비교적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이라서 처음 알바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적합할 것 같아요.
스캔업무가 가장 난이도가 낮았던 거 같아요.
하지만, 소분 작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루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여기서 소분류는 이렇게 스캔이 되어 온 각 번호대별로 세부로 나눠요.
예를들면 100번이면
101부터 115번까지 각 번호대별로 분류하는 그런식으로요
101번 상자를 꽉 채우면 맨 위에 바코드가 한개만 보일 수 있도록 위쪽을 정리해서
다시 또 레일로 보내요 그러면 그 레일을 또 타고 적재하는 곳으로 보내지는 것 같아요.
2.2 소분-적재
소분-적재는 소분되어서 오는 물품을 택배로 보내지기 위해 차에 실어줘요. 롤테이너에 해당 분류번로별로 물품을 쌓아주는 작업이에요. 무거운 물건은 최대한 뒤로 쌓아서 많이 올려주면 움직임이 좀 덜해요 테트리스 한다고 생각하니 재밌더라구요
그런데 무거운 물건도 좀 있고, 너무 빠르게 물건이 내려오면 좀 체력적으로 버거웠어요.
이 업무는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물건을 쌓는 재미가 있어요. 그리고 2인 1조형식으로 운영되서 함께하는 분과 손발이 맞으면
속도도 나고 즐겁더라구요.
중간중간 쉬는 타임도 생기고 적재는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동료들과의 소통이 필요해요.
하지만, 물건이 많을 때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어떤 레일은 속도가 나지 않아 물품이 다 터지는 대참사도.....목격했답니다.
섬유유연제가 터져서 향기가 나긴 했어요..^^;;;;
2.3 세척
세척은 로켓프레식 백을 세척하는 작업이에요.
이 업무는 청결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죠. 세척은 진짜로 베테랑들이 조가되어 엄첨 빠르게 작업하고 50분 작업 10분 휴식 형식으로 돌아가요.
기계를 돌리다 보니 소리가 엄청엄청 시끄럽기도 한데 세척장소가 따로 있어서 오히려딱 4인 1조로 일하는게 장점이자 단점일 수도 있겠더라구요 고정으로 오시는 조장님? 같은 분이 진두진휘하고 그 분 맘에 안들면 다들 눈치도 봐야 하고 좀 그런?느낌????
소분은 그냥 소분하고 내 할일 속도에 맞게 잘 하고 레일로 보내거나 트레이너에 실으면 되는데
오히려 세척은 거의 붙박이로 오시는 분들이 기계 다루는 것이 능숙하시기 때문이 심리적으로 좀 라포가 있어야 겠다는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실제 세척보다는 로켓프레시를 잘 씻을 수 있게 펼쳐서 내려주고, 롤테이너를 정리하거나 세척된 로켓프레시 박스를 차곡차곡 쌓아 파레트에 적재해서 보낼 수 있게 준비하는 작업을했어요.
처음으로 수동 지게차 같은 것도 다뤄볼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만, 세척업무 시간대나 고정으로 갈 수는 없어서
고정으로 해줄 수 있냐고 전화주셨는데 그건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2.4 언로딩
언로딩은 제일처음 쿠팡 알바해본 업무였어요. 트럭에서 물품을 내리는 작업이고 주차장에 번호대별로 택배 기사님이 가져가실 수 있게 그 롤테이너를 번호대 별로 분류해서 끌어다가 가져다 주는 업무에요.
생각해보니 언로딩과 적제가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편 같에요.
근데 언로딩은 쉬는시간이 꽤 있어요 차량이 와야만 물건을 내기리때문에 물건을 내리고 나면 틈틈히 쉬는 시간을 주시기도 하고
마지막 타임을 기다릴때는 춥다고 직원분이 기다리면서 커피 마시라고 커피도 타주셨어요.(따숩 ㅠㅠ)
언로딩은 날씨 영향도 많이 받을거 같아요 저는 그날 진짜 추웠거든요 ㅠㅠ집에와서 한 3일을 앓았던듯(내다리내놔......ㅎㅎ)
체력이 약한 남자나, 여자가 하기엔 조금 버거울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체력 좋아요.!!)
3. 업무별 운영 시간대와 환경
각 업무의 운영시간대는 조금씩 달라요. 쿠팡 알바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나갈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투잡으로 다니시는분들이 엄청 많으신거 같아요.
제가 갔을때도 부동산 중개업 하시거나 회사 다니시면서 저녁에 퇴근하고 오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세척은 주로 낮 시간대에 많이 이루어지고, 적어도 12시 전에는 끝나는 거같고요.
소분도 주로 낮 시간대에 인원을 더 많이 뽑는거 같았어요.
적재와 언로딩은 주로 저녁이나 밤 시간대에 많이 이루어지는 듯 하고 뭔가 캠프마다 상황이 다르긴 하겠죠?
4. 나에게 맞는 업무 찾기
각자의 성향에 맞는 업무를 찾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체력이 좋고 활동적인 분들은 언로딩이나 적재가 잘 맞을 것 같고,
반복적인 작업을 좋아하는 분들은 소분이나 세척이 좋을 것 같아요.
본인의 성향을 잘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개인적으로 저는 소분이 잘 맞는 것 같아요.
5. 마무리
전체적으로 쿠팡 알바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각 업무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본인의 성향에 맞는 업무를 찾는다면 더욱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하면서 화장실이 급하면 좀 문제가 되는 상황들이 생기겠더라구요.. 그게 제일 난감할 것 같은?
아직까지 저는 그런적은 없었어요.
5번 갔다올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다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고 계시구나를 느끼고 와요.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물건 적재하고 분류하고 나면
제가 하는 본업에서 머리를 팍팍 쓸수 있게 다시 좀 원위치 되야 한다고 하나?ㅎㅎㅎ
새로운 아이디어들도 생기구요.
아무 생각없이 알바하고 와서 개운하게 샤워하면 그렇게 개운할수가 없어요.
그런데 문제는 다이어트가 안되네요.. 왜 살이 빠지지 않을까요?
몇 몇분들은 엄청 다이어트가 되었다고 하는데 ㅠㅠ
다이어트하려면 정말 매일매일 나가야 하는 걸까요 ㅠㅠ
쿠팡알바를 추천하라고 한다면 저는 급할 때 종종 나가면 좋겠다입니다.
근무시간이 8시간이면 정말 너무 힘들것 같구요.
저는 주로 6시간이나 6시간 30분 정도 되는 업무 수준으로 신청해서 갑니다.
언로딩 8시간30분은 정말정말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ㅠㅠ
전반적으로 텃세(?)라고 해야 하나 좀 짜증스럽게 말하거나 귀찮다는게 그냥 디폴트인 분들이 많아요.
특히, 빨간색 조끼 입으신 분들(쿠팡은 조끼로 신규자, 중간관리자, 알바중 고정으로 오시는 분들 머 그렇게 나누는것 같더라구요?)....근데 또 그만큼 잘 챙겨주시고 알려주시는분들도 많습니다.
뭔가 무례한분들은 그냥 무시하고 저는일하게 되더라구요
일하다보면 또 일 잘하는 것 같다 싶으면 짜증내던 분들도 잘해주시곤 합니다. 근
데 뭐 알바하러 가서 굳이 감정까지 상할 필요 없으니 시키는 거 하고 옵니다. 마음에 담아 두지 마세요.
다만 옆에서 잘 모르면 다정하게 챙겨주시는 분들껜 꼭 감사인사나 표현을 드립니다.
그리고 가실 땐 꼭 간식거리와 물을 챙겨가세요. 중간중간 쉬는시간에 챙겨 먹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일을 하셔야 하니까, 가급적 안전화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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